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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9
[기타] 그리닝 기사 - 21세기의 문제아, 플라스틱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34
<21세기의 문제아, 플라스틱>

최유정, 장소영, 류수진, 이다솜, 김륜아


  최근에 카페를 가서 음료를 주문하면 플라스틱 용기 대신 머그컵이나 종이로 만들어진 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것을 다들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최근 플라스틱이 환경 문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대두되면서이다. 2015년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은 2억 7천개가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 전 세계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또한 자원재활용법을 개정하고,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일절 금지시키는 등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정책 외에도 일회용 빨대를 줄이기 위해 빨대 없이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드리킹 리드’ 라는 컵을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카페도 찾아 볼 수 있고 텀블러를 가져오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카페도 많이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플라스틱이 무엇인지 알고 특성을 알아본 후, 플라스틱이 야기한 환경 문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 앞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해결방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영어 Plastic의 원래 뜻은 '모양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이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특성이자 장점을 잘 담고 있는 단어이다. 플라스틱의 시초는 당구공을 만드는 재료를 찾는 것이었다. 19세기 중반 미국에서는 당구가 크게 유행했는데, 이때 당구공은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끼리의 상아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고, 당구공 제조회사가 상아의 대용품을 찾고자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첫 플라스틱이고, 그 후로 리오 베이클랜드, 한스 폰 페치만, 에릭 포셋, 레지널드 깁슨, 월리스 캐러더스 등 많은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이 만들어졌다.

  쉽게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플라스틱의 의미와 같이 플라스틱은 성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안전하고, 강력한 투과차단성과 투명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세라믹 등에 비해 저렴하여 우수한 비용효율성도 자랑할 만하다. 이러한 플라스틱이 가진 뚜렷한 장점 때문에 플라스틱의 용도가 갈수록 확장되어 세계 경제에 없는 곳이 없이 깊숙이 스며들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부터 시작해서, 컵, 포장지, 장난감, 또한 요즘은 여러 부품과 의료기기에도 사용된다고 하니 플라스틱이 쓰이는 곳도 많고 종류도 여러 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라스틱은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반세기가 조금 넘는 시간동안 생산량도 20배 이상 뛰었다. 이렇게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늘었지만, 재활용하거나 소각하는 양은 그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렇게 플라스틱이 가진 장점과 더불어 플라스틱 시스템은 심각한 문제점 또한 안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플라스틱의 단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플라스틱의 수명이 너무 길다. 썩는 데에 500년 이상 필요한 플라스틱은 영원히 쓸 수 없는 땅을 만들게 되고 플라스틱을 소각할 경우 막대한 공해를 일으킨다. 플라스틱을 소각할 경우 환경과 사람에게 치명적인 이산화탄소나 타르 등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발생하여 생태계에도 해롭기 때문에 소각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이렇게 처리하기 힘든 플라스틱 쓰레기가 점점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플라스틱은 생태계로 유입될 경우 다양한 생물에게 피해를 준다. 플라스틱이 해저 면에 가라앉으면 해양생물의 생활터전을 해치고 위협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버려진 그물망의 경우 바닷새의 발을 묶어 굶어 죽게 만드는 덫이 되기도 하고, 가늘고 긴 빨대는 바다거북의 콧속에 박혀 호흡을 막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해산물, 바다거북, 심지어 바닷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생물의 체내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미세 플라스틱은 처음부터 미세플라스틱으로 제조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자외선과 파도의 풍화작용에 의해 부서져 생성되며 바다와 강에 유입된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을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하고 먹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거나 심하게는 성장과 번식에 큰 장애를 겪게 된다. 이런 해양생물들을 인간이 섭취하게 되면 고농도로 축적되는 오염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쓰레기 섬은 페트병, 비닐 등 다양한 종류의 폐플라스틱이 모여 형성된 섬이다. 쓰레기 섬 중 대표적인 것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이다. 이 섬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사이의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들이 모여 형성되었는데 플라스틱 더미의 사이즈는 평방킬로미터 당 수십 킬로그램에서 수백 킬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쓰레기 더미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인공물 1950년대부터 10년마다 10배씩 증가하여 오늘날 거대한 쓰레기 지대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때문에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특히 먹이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죽게 되는 사례도 있으며, 주변 지역에서 잡힌 어류를 조사한 결과 35%의 물고기 뱃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플라스틱의 친환경적인 면을 증가시키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분해성 플라스틱이 각광받고 있다. 분해성 고분자는 일반적으로 미생물이나 빛 등에 의해 썩거나 분해되는 고분자를 의미하며 크게 생붕괴성 고분자, 광분해성 고분자, 생분해성 고분자로 나누어진다. 이 중 이산화탄소 저감형 생분해성 고분자는 아직 다른 범용 고분자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환경적으로 발산하는 CO2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KAIST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 연구팀이 폴리에스테르 분해 능력을 기존 대비 32.4%높인 효소를 개발하였다. 이러한 플라스틱 분해와 재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줄일 해결책이 될 것이다.
또 다른 해결방안으로는 플라스틱을 먹어 분해할 수 있는 벌레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예로는 꿀벌부채명나방의 애벌레와 딱정벌레의 애벌레인 밀웜이 있다. 우선 꿀벌부채명나방의 애벌레는 스페인 칸타브리아 생물의학-생명공학연구소의 페데리카 베르토치니라는 박사로부터 발견된 ‘폴리에틸렌’을 먹는 벌레이다. 이 벌레는 플라스틱 비닐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을 먹어 몸속에서 알코올의 일종인 ‘에틸렌글리콜’로 변형시킨다. 즉, 플라스틱을 분해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밀웜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을 섭취해 생분해하여 이산화탄소와 배설물로 바꿔 배출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실천하여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을 덜 쓰면 된다. 예를 들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든지 아예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물건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또, 확실한 분리수거를 통해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능 지수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혹시 사용한 플라스틱은 내용물을 깨끗이 하여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일상생활에서 오염되어 있는 플라스틱을 그냥 버리는 경우를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 오염된 플라스틱은 분리수거가 잘 되었다고 해도 재활용되기 싶지 않다. 결국 분리수거가 잘 이루어짐에도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미비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대부분 여러 재질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